윤석열 전 대통령 수감 중 에어컨 설치 요구 전화 쇄도
14/07/2025 23:49
한국의 폭염 속에서 수감 중인 윤석열 전 대통령의 구치소 방에 에어컨을 설치해 달라는 지지자들의 요청이 끊이지 않고 있다. 서울구치소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이 머무는 독방에는 선풍기 한 대만 설치되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 7월 9일 법원의 구속영장 발부로 다시 수감되었으며, 앞서 올해 1월에도 수감된 후 3월에 석방된 바 있다.
한국 언론 <헤럴드 비즈니스>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은 온라인상에서 서울구치소의 전화번호, 팩스번호, 이메일 주소 등을 공유하며 에어컨 설치를 촉구하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으로 인해 서울구치소는 외부 통화 연결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실제로 언론 취재진도 10분 넘게 통화 연결을 기다려야 했다고 한다.
서울구치소 관계자는 “에어컨 설치와 의료 서비스에 대한 문의가 대부분”이라며 “보안상의 이유로 수감 시설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윤 전 대통령은 약 10㎡ 규모의 독방에 수감되어 있으며, 접이식 매트에서 잠을 자야 한다. 방에는 기본적인 가구와 CCTV가 설치되어 있고, 천장에 달린 선풍기는 50분 간격으로 작동하는 시스템이다. 다른 수감자들과 마찬가지로 매일 오전 6시 30분 기상, 오후 9시 소등의 일과를 따르게 된다.
서울 남쪽 22km 지점의 의왕시에 위치한 서울구치소는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 등 고위급 인사들이 수감된 곳이기도 하다.
한국 교정 당국에 따르면, 수감자들에게는 하루 2,500칼로리 수준의 식사가 제공되며, 1끼당 비용은 약 1,600원(약 1.17달러)이다. 윤 전 대통령은 공동 샤워 시설을 사용하게 되지만, 프라이버시 보호를 위해 구치소 측에서 별도로 시간을 조정해 줄 예정이다.
이번 구속 조치는 최대 20일까지 유효하며, 필요시 추가로 6개월 연장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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